이마트, 전 품목 5000원 이하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 전격 론칭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대표주자 이마트가 다시 한번 가격 혁신에 나섰습니다. 이마트는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새로운 자체 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8월 14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브랜드는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PL이자, 10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이마트 PL입니다.
전국 동시 판매…온라인·퀵커머스까지 전방위 확산
오케이 프라이스는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 개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되며, 온라인몰 SSG닷컴 ‘쓱 배송’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2780여 개 점포를 기반으로 한 퀵커머스 서비스까지 연계되어 고객 접근성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오프라인·온라인·즉시배송을 모두 아우르는 유통 채널로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한 셈입니다.
초저가·소용량 전략의 결합
5K PRICE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상품 가격이 880원부터 최대 4980원까지, 전부 5000원 이하라는 점입니다. 일반 브랜드 대비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췄으며, 주력 판매상품 대비 용량과 단량을 2550% 줄여 12인 가구 소비 패턴에 맞췄습니다.
이마트는 이렇게 ‘소용량·소단량’ 콘셉트를 강화해 필요한 만큼만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했습니다. 반면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PL ‘T-스탠다드’도 함께 운영, 상품 스펙트럼을 폭넓게 구성했습니다.
첫 출시 라인업, 162종의 실속 상품
14일 첫 선을 보이는 오케이 프라이스의 라인업은 총 162종입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포토씨유, 올리브유가 있으며, 모두 대형마트 평균 용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기획됐습니다.
과자류는 980원, 1980원, 2980원의 균일가로 제공되어 선택의 부담을 줄였고, 최근 유행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춰 저당·저칼로리·고단백 제품군도 마련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총 250종으로 상품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가격 경쟁력의 비결: 통합 매입과 글로벌 협업
이마트가 초저가 수준의 가격을 구현할 수 있었던 비결은 통합 매입 체계와 글로벌 우수 제조사 협업입니다.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에서 동일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기존 PL 상품 대비 매입량을 2배 이상 늘려 원가를 절감했고, 이를 소비자 가격 인하로 연결했습니다.
또한 약 25%의 상품은 글로벌 제조사와 협업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췄습니다. 예를 들어 ‘5K PRICE 휴대용 면도기 3중 날 10입’은 글로벌 유통업체 OEM 제조로 유명한 형안그룹과 시루이사를 발굴해 제작했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스러운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입니다.
론칭 기념 이벤트…24k 순금 1돈의 행운
이마트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8월 14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오케이 프라이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마트 앱과 에브리데이 앱에서 경품 추첨을 진행하며, 1등(5명)에게는 24k 순금 1돈, 2등(100명)에게는 이마티콘 5000원권을 증정합니다.
또, 이마트 매장에서 오케이 프라이스 상품을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다음 날부터 13일간 사용 가능한 e머니 3000점을 지급합니다. 실질적인 금전 혜택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노린 전략입니다.
이마트의 자신감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5K PRICE는 초저가 영역에서도 ‘이마트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자신감의 결과물”이라며,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과 상품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인하 경쟁을 넘어, 고객 체감 물가를 낮추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주는 의미
이번 오케이 프라이스 론칭은 물가 부담이 심화된 소비 환경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층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한 시도로 평가됩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 소용량 소비 트렌드 확산,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쇼핑 패턴 등을 고려하면, 이번 브랜드의 시장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이마트의 오케이 프라이스는 단순한 ‘저가 브랜드’가 아니라, 가격·품질·편의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전략 상품군입니다. 앞으로 하반기까지 라인업을 250종으로 늘려가며, 대형마트 PL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